리졸리 앤 아일스 시즌 2

정보
미국 TNT | 월 22시 00분 | 2011-07-11 ~ 2011-12-26
출연
앤지 하몬, 샤샤 알렉산더, 로레인 브래코, 브루스 맥길, 리 톰슨 영
소개
보스턴 형사 제인 리졸리와 검시관 모라 아일스, 두 여성이 함께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수사 과정을 그린 드라마. 의사 출신 소설...

"넌 아버지와 달라! 지금 니가 하고 있는 일을 보면 알수 있어"

시즌 1이 리졸리형사가 주인공이였다면, 이번 시즌 2의 주인공은 아일스박사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만큼 시즌 2에서 아일스박사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때문이다.

입양되어 부유한 집안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자란 아일스박사에게는 풀지못한 문제가 하나 있다. 바로 자신의 친부모가 누구인지에 관한 일이다. 이 문제는 아일스박사만 아닌 모든 입양아들이 앉고 있는 문제일꺼 같다. 자신들의 친부모가 누군이지, 그리고 왜 자신들을 떠났는지 궁금해하는건 당연할것이다.

시즌 2에서는 아일스박사와 박사의 친아버지의 이야기로 시즌을 이끌어나간다.
입양아들에게는 자신들만의 부모들을 생각하는 방식이 있다는 것을 여러 드라마를 통해서 본적이 있다. 이러한 부모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실제로 만났을때, 자신의 생각과 다른 모습의 경우에는 많은 충격을 받게 된다.
아일스박사 역시 다르지않았다. 자신이 생각했던 아버지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친아버지를 만나게 되었을때, 그녀는 충격을 받았으며 큰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고민에 빠진 아일스박사를 옆에서 도와주는건 친구인 리졸리형사이다. 그녀는 고민하는 아일스박사에게 "넌 아버지와 달라! 그는 단지 널 태어나게 했을뿐, 아버지의 의무와 권리를 포기한 사람이야. 지금 니가 하고 있는 일을 봐봐. 넌 그와는 전혀 다른 훌륭한 사람이야!" 라고 말해준다.
우리는 흔히 부모를 보면 그 자식을 알수 있다고 말한다. 그정도로 부모가 자식에게 끼치는 영향이 엄청나다는걸 알수 있다. 하지만, 부모와 자식이 항상 같을수는 없다. 비슷할수도 없는 것이다. 부모는 부모대로, 자식은 자식대로 서로 다를수 있다는 것을 아일스박사와 그 아버지에게 찾을 수 있다.

아일스박사는 박사대로 고민하고 있지만, 리졸리형사 또한 어려움을 껶는다. 아무래도 이번 시즌의 테마는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리졸리형사또한 아버지로 인해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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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졸리 앤 아일스 시즌 1

정보
미국 TNT | 월 22시 00분 | 2010-07-12 ~ 2010-09-13
출연
앤지 하몬, 샤샤 알렉산더, 로레인 브래코, 리 톰슨 영, 브루스 맥길
소개
보스턴 형사 제인 리졸리와 검시관 모라 아일스, 두 여성이 함께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수사 과정을 그린 드라마. 의사 출신 소설...

"차별화, 기존의 수사물과는 다른 파트너 구성"

지금까지 봐왔던 수사물과는 다른 구성의 드라마다. 바로 파트너의 구성이다. 기존의 수사물은 대체로 남과 남, 남과 여를 파트너로 등장시켰다면, '리졸리 앤 아일스'는 여와 여로 파트너를 구성했다.

터프하며, 치마보다 바지가 힐보단 운동화가 더 편한 리졸리 형사를 보면 성만 여자일뿐 남자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많아보인다. 하지만 리졸리 형사는 여자가 맞다.
극중에서 보여지는 그녀의 겉모습과 강인한 모습은 여자라는것을 잊게 해주기는 하지만, 가끔씩 튀어나오는 여성적인 면모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반면, 아일스 검시관은 리졸리 형사와는 다르게 여성스러움을 잔뜩 드러낸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뽑내기 위한 옷차림과 꾸밈을 좋아하며, 우아함과 지적인 아름다움등을 모두 드러낸다.

이러한 상반된 두 모습은 남과여의 파트너 구성과는 큰 차이가 없어보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두사람의 구성은 독특한것이 사실이다. 뿐만아니라 직업구성도 다른 수사물과 차이가 있다.
보통 형사와 컨설턴트이거나, 컨설턴트와 그 컨설턴트를 도와주는 사람의 구성과는 다르게 형사와 검시관의 구성이다.

드라마는 여태껏 내가 봐왔던 수사물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중간중간 나오는 리졸리 형사와 아일스 박사의 가족사는 계속되는 살인사건 수사의 긴장을 완화하는 요소로 재미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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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 시즌 2

정보
ABC | 일 20시 00분 | 2012-09-30 ~ 2013-05-12
출연
제니퍼 모리슨, 자레드 길모어, 지니퍼 굿윈, 라나 파릴라, 조슈아 달라스
소개
백설공주를 비롯한 동화 속 주인공들이 어둠의 왕비 레지나의 저주로 기억을 잃고 살아가던 곳 스토리브룩. 이제 저주는 모두 풀렸...

"악이 선으로 돌아오긴 어려워도 선이 악에 빠지는건 한순간"

어둠의 여왕 레지나는 아들 헨리의 부탁으로 앞으로 마법을 쓰지않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아들을 위해서 변할려고 노력하지만, 이미 많은 악행을 저질렀기에 엠마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믿지 않는다. 혼자서 외롭게 변할려고 노력을 하지만, 좀처럼 믿어주지 않는 마을 주민들에게 상처만 받으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여기서 우린 사람의 이미지가, 인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이미 한번 안 좋게 보이기 시작한 이미지는 바꾸기가 힘들다는 것을 말이다. 아무리 많은 선행을 베풀어도 악행을 일삼았던 자는 오히려 그것이 무슨 꿍꿍이가 있는게 아닐까하는 의심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착한 사람이 어둠에 물드는 것은 한 순간에 불과하다.
우리는 무수히 많은 어둠의 유혹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유혹을 뿌리치며 살아가고 있지만, 때로는 너무나 달콤하고 빠져나올수없는 유혹에 넘어가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이처럼 드라마에서는 선함의 대명사 백설공주를 통해서 어둠의 유혹을 뿌치치며 버티는 그녀를 통해서 보여준다. 단, 한번의 실수로 자신의 악행을 고민하는 그녀를 보면서 우리의 모습을 볼수 있다.

"선은 언제나 악을 이긴다"

우리가 알고 동화들중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교훈중 하나가 바로 '선은 언제나 악을 이긴다'이다.
이 교훈은 드라마에서도 많이 나온다. 드라마가 동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많은 등장하는거 같다.
어둠이 몰려오며 엠마와 주민들에게 위협을 할때마다 어둠에 맞서 싸우길 주저한다. 과연, 우리가 어둠과 맞서서 이길수 있을까?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이 그들을 주저하게 만든다.
그럴때면 백설공주와 백마탄 왕자는 "선은 언제나 악을 이긴다"라며 주저하는 그들에게 용기를 불러일으며 어둠에 맞서 싸운다.
하지만, 싸움에는 항상 희생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자신들의 소중한 이들이 다치거나 죽을때마다 이들은 또 다시 흔들리기 시작한다.

왜, 항상 우리는 누군가를 잃어야 하는거지? 왜, 어둠은 우리보다 한발 빠르게 오는걸까? 우리는 언제까지 당하기만 해야하는거지? 우리가 그들을 헤치지 않는다고 해서, 그들이 우리를 헤치지 않는것은 아니잖아?

이러한 의문은 그들의 믿음을 흔들기 시작하며, 조금씩 그들의 마음에도 어둠이 싹트기 시작한다. 이러한 의문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인물이 바로 백설공주이다. 누구보다 선함을 믿었던 그녀이기에 의문은 그녀를 조금씩 어둠으로 안내하기 시작한다. 결국, 그녀는 어둠에 빠져 큰 실수를 저지르며 후회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장면은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다를바 없다. 우리들 또한 선은 악을 이기며, 정의는 승리한다 라고 믿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믿고 싶은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고민하게 된다. 과연, 선은 이길수 있을까?라고, 이 드라마는 이런 고민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고민하는 것을 스토리브룩의 주민들과 주인공들에게 나타내고 있다.

"내 아이를 지킬수만 있다면, 나는 무슨 일이든 하겠어"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힘을 발휘한다. 아들 헨리를 위하여 변할려고 노력하는 어둠의 여왕 레지나, 헨리를 지키기위해 끊임없이 위험에 빠지는 엠마, 그리고 자신의 아들 벨을 위해 마법을 다시 불러들은 마왕 럼블슈틸츠킨등을 보면 모두 자신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드라마의 상당수가 가족에 대한 사랑을 끔찍하게 아끼지만, 원스 어폰 어 타임은 그것을 가장 잘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자신들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으며, 어둠의 힘을 꺼리낌없이 사용하기도 하는 장면들을 세상 어느곳에든지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물론, 잘못된 방법으로 자식을 지키려고 하는 것은 안될일이다. 드라마에서도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안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내 자식을 위한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드라마에서뿐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그리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는것을 한번쯤은 생각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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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 시즌 1

정보
ABC | 일 20시 00분 | 2011-10-23 ~ 2012-05-13
출연
제니퍼 모리슨, 자레드 길모어, 지니퍼 굿윈, 지니퍼 굿윈, 라나 파릴라
소개
백설공주와 왕자가 행복한 결혼을 하던 날 왕비의 저주를 받게 된 동화 속 주인공들은 자신이 누군지 모르는 채 시간이 멈춘 현실...

"진실한 사랑은 그 어떤 저주도 깰수 있는 가장 강력한 마법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로 동화들 사이의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다룬 드라마이다.
드라마의 주된 이야기는 어둠의 여왕이 동화속 세계에서 살아가는 자들들 강한 저주로 쫓아내면서 시작된다.
저주가 있듯이 해결책 또한 나오는데, 그 해결책은 28년후에 구원자가 나타나서 저주를 풀어주는것이다.
드라마는 구원자가 저주를 풀기 위한 과정을 시즌 1에서 다루고 있으며, 중간 중간에 동화속 세계의 이야기들도 보여주면서 드라마속 인물들의 관계를 알려준다.

드라마 곳곳에 나타나는 어둠의 마법에 동화속 인물들은 많은 고통을 받게 된다. 이러한 마법을 막아내고 깰수 있는 가장 강력한 마법은 바로 진실한 사랑이라고 나온다.
백설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등에서 저주에 걸린 공주를 멋지고 잘생긴 왕자가 등장하여 키스로 저주를 깨는 장면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바로 이 장면이 드라마에서 말하는 진실한 사랑의 힘인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다. 보이지 않는 진실을 볼 수 있는 방법은 믿음이다."

저주에 걸려 자신들이 누군지 기억하지 못한채 살아가는 스토리브룩의 주민들에게 어느날 갑자기 엠마라는 이방인이 등장한다. 주인공 엠마는 갑자기 나타난 자신의 아들 헨리에게 이끌려 스토리브룩으로 오게 되고, 마을이 저주에 걸렸다는 이야기와 자신이 구원자라는 이야기를 듣지만 믿지 않는다.
그 이유는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기 때문이다. 이 대목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우리들 역시 눈에 보이지 않는 사실들은 상당히 믿기 힘들기 때문이다. 내 앞에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고 믿기가 훨씬 쉬우며 확실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엠마를 계속해서 설득하는 헨리이지만, 엠마는 자신의 아들을 위해서 믿어주는 척만 할뿐 실제로 믿지 않는다.
하지만 엠마는 뒤늦게야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헨리의 이야기가 사실이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믿음을 가지고 보이지 않는 진실을 보기 시작한다.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보이지 않는 진실도 볼 수 있다는 것은 드라마를 보고 있는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알려준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진실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진실도 있으며 그것을 보기 위해서는 믿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 드라마는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이처럼 진실한 사랑과 보이지 않는 진실을 볼수 있는 강한 믿음뿐 아니라 드라마는 많은 것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또한 이 드라마의 가장 재밌는 부분은 바로 동화에 등장하는 인물들간의 관계에 대한 것이다. 어떻게 동화속 인물들이 친구가 되고, 적이 되었는지 알려주는 이 부분을 볼때마다 작가의 짜임새 있는 연결에 놀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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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오브 스틸

DC Movie 2013. 6. 23. 00:35


맨 오브 스틸 (2013)

Man of Steel 
7.5
감독
잭 스나이더
출연
헨리 카빌, 에이미 아담스, 마이클 섀넌, 케빈 코스트너, 다이안 레인
정보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 미국 | 143 분 | 2013-06-13

얼마만에 영화관에서 본 영화인지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봤던 영화가 7번방의 선물이였으니 꽤 긴 시간동안 영화관을 가지 않았으니 말이다.
맨 오브 스틸은 개봉전부터 꽤 관심을 가지고 있던 영화라 친구가 보러가자고 할때 냉큼 가자고 했다.

슈퍼맨의 탄생에 대한 영화이기에 분위기가 생각보다 무겁다고 느껴졌다. 조금의 유머도 없는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는 진지하게 나가는게 배트맨 비긴즈와 비슷했다. 아무래도 크리스토퍼 놀란이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거 같다.
슈퍼맨 영화답게 비행씬은 상당히 인상이 깊었지만, 아이언맨을 봤기 때문인지 비슷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그래도 슈퍼맨다운 비행액션씬은 볼만했다.

영화에서 나오는 두 아버지의 메세지가 상당히 기억에 남는다. 양아버지는 슈퍼맨에게 사람들은 너의 능력을 이해 할 수 없으니 능력을 숨기라고 말한다. 실제로 어린시절 슈퍼맨의 주위에는 그를 괴물이라며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언젠가 사람들이 너를 이해 할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양아버지는 어린시절 주인공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지만, 이것을 깨닫는데는 많은 세월이 걸린다.
능력을 숨기야 한다는 양아버지와 다르게 크립톤 출신의 친아버지는 슈퍼맨에게 사람들을 위해서 그 능력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가문의 S의 의미를 알려주면서 지구인들이 크립톤인들이 저질렀던 과오를 똑같이 저지르지 않도록 슈퍼맨이 나서야 한다고 가르쳐준다.
이 상반되는 두 메세지는 슈퍼맨이 나아갈 길을 알려주기 때문에 상당히 흥미롭게 다가왔다. 영화에서는 두 아버지의 메세지를 잘 따르며 슈퍼맨의 능력을 보여주지만, 앞으로도 계속 그 모습을 보여줄지 다음 작품이 만들어졌으면 하는게 나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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