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어폰 어 타임 시즌 2

정보
ABC | 일 20시 00분 | 2012-09-30 ~ 2013-05-12
출연
제니퍼 모리슨, 자레드 길모어, 지니퍼 굿윈, 라나 파릴라, 조슈아 달라스
소개
백설공주를 비롯한 동화 속 주인공들이 어둠의 왕비 레지나의 저주로 기억을 잃고 살아가던 곳 스토리브룩. 이제 저주는 모두 풀렸...

"악이 선으로 돌아오긴 어려워도 선이 악에 빠지는건 한순간"

어둠의 여왕 레지나는 아들 헨리의 부탁으로 앞으로 마법을 쓰지않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아들을 위해서 변할려고 노력하지만, 이미 많은 악행을 저질렀기에 엠마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믿지 않는다. 혼자서 외롭게 변할려고 노력을 하지만, 좀처럼 믿어주지 않는 마을 주민들에게 상처만 받으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여기서 우린 사람의 이미지가, 인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이미 한번 안 좋게 보이기 시작한 이미지는 바꾸기가 힘들다는 것을 말이다. 아무리 많은 선행을 베풀어도 악행을 일삼았던 자는 오히려 그것이 무슨 꿍꿍이가 있는게 아닐까하는 의심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착한 사람이 어둠에 물드는 것은 한 순간에 불과하다.
우리는 무수히 많은 어둠의 유혹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유혹을 뿌리치며 살아가고 있지만, 때로는 너무나 달콤하고 빠져나올수없는 유혹에 넘어가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이처럼 드라마에서는 선함의 대명사 백설공주를 통해서 어둠의 유혹을 뿌치치며 버티는 그녀를 통해서 보여준다. 단, 한번의 실수로 자신의 악행을 고민하는 그녀를 보면서 우리의 모습을 볼수 있다.

"선은 언제나 악을 이긴다"

우리가 알고 동화들중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교훈중 하나가 바로 '선은 언제나 악을 이긴다'이다.
이 교훈은 드라마에서도 많이 나온다. 드라마가 동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많은 등장하는거 같다.
어둠이 몰려오며 엠마와 주민들에게 위협을 할때마다 어둠에 맞서 싸우길 주저한다. 과연, 우리가 어둠과 맞서서 이길수 있을까?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이 그들을 주저하게 만든다.
그럴때면 백설공주와 백마탄 왕자는 "선은 언제나 악을 이긴다"라며 주저하는 그들에게 용기를 불러일으며 어둠에 맞서 싸운다.
하지만, 싸움에는 항상 희생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자신들의 소중한 이들이 다치거나 죽을때마다 이들은 또 다시 흔들리기 시작한다.

왜, 항상 우리는 누군가를 잃어야 하는거지? 왜, 어둠은 우리보다 한발 빠르게 오는걸까? 우리는 언제까지 당하기만 해야하는거지? 우리가 그들을 헤치지 않는다고 해서, 그들이 우리를 헤치지 않는것은 아니잖아?

이러한 의문은 그들의 믿음을 흔들기 시작하며, 조금씩 그들의 마음에도 어둠이 싹트기 시작한다. 이러한 의문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인물이 바로 백설공주이다. 누구보다 선함을 믿었던 그녀이기에 의문은 그녀를 조금씩 어둠으로 안내하기 시작한다. 결국, 그녀는 어둠에 빠져 큰 실수를 저지르며 후회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장면은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다를바 없다. 우리들 또한 선은 악을 이기며, 정의는 승리한다 라고 믿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믿고 싶은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고민하게 된다. 과연, 선은 이길수 있을까?라고, 이 드라마는 이런 고민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고민하는 것을 스토리브룩의 주민들과 주인공들에게 나타내고 있다.

"내 아이를 지킬수만 있다면, 나는 무슨 일이든 하겠어"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힘을 발휘한다. 아들 헨리를 위하여 변할려고 노력하는 어둠의 여왕 레지나, 헨리를 지키기위해 끊임없이 위험에 빠지는 엠마, 그리고 자신의 아들 벨을 위해 마법을 다시 불러들은 마왕 럼블슈틸츠킨등을 보면 모두 자신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드라마의 상당수가 가족에 대한 사랑을 끔찍하게 아끼지만, 원스 어폰 어 타임은 그것을 가장 잘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자신들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으며, 어둠의 힘을 꺼리낌없이 사용하기도 하는 장면들을 세상 어느곳에든지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물론, 잘못된 방법으로 자식을 지키려고 하는 것은 안될일이다. 드라마에서도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안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내 자식을 위한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드라마에서뿐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그리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는것을 한번쯤은 생각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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