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 (2013)

Now You See Me 
8.1
감독
루이스 리터리어
출연
제시 아이젠버그, 마크 러팔로, 우디 해럴슨, 멜라니 로랑, 아일라 피셔
정보
범죄, 액션, 스릴러 | 미국 | 115 분 | 2013-08-22

 

내용보다는 화려한 볼거리를 기대하고 보기 시작한 영화인데, 볼거리도 볼거리지만 내용도 상당히 재밌게 잘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큰 기대를 안했기때문에 그런것일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영화는 재미있었다는게 내 평이다.

 

특히나, 마지막에 나오는 반전은 흔하면서도 흔하지 않는 반전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마지막에 반전이 있을꺼라고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막상 반전이 나올때는 그 나름대로의 재미를 해치지 않았다. '내가 그럴줄 알았어' 라며 그냥 넘어가는 반전은 아니였다. 아무래도 앞에서 계속해서 보여주었던 마술의 눈속임때문에 예측 가능한 반전임에도 성공할수 있지 않았나 싶다.

 

마술을 즐겨보지는 않지만, 이정도 스케일의 마술은 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더욱 영화가 재미있는걸지도 모르겠다.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Wolverine (더 울버린)  (0) 2013.11.30
Red 2 (레드 : 더 레전드)  (0) 2013.09.07
설국열차  (0) 2013.09.01
Beautiful Creatures (뷰티풀 크리처스)  (0) 2013.09.01
Resident Evil: Retribution (레지던트 이블 5 : 최후의 심판)  (0) 2013.07.21
AND

설국열차

Movie 2013. 9. 1. 17:23

 


설국열차 (2013)

Snowpiercer 
7
감독
봉준호
출연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정보
SF, 액션, 드라마 | 한국, 미국, 프랑스 | 126 분 | 2013-08-01

 

이래저래 결말에 대해서 약간의 논란이 있는 영화이지만, 난 결말이 해피엔딩으로 생각한다.

난데없이 튀어나온 곰을 보고 내린 결론이였다. 그 이유는 밖에 세상에서 생존한 동물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곰이다. 곰은 열차에 있던게 아니라 처음부터 바깥 세상에서 나름대로 생존한것인데, 그렇다면 사람들도 어디간에 생존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열차의 사람들은 멍청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명체라 여겼다. 그리고 이 생각은 분명 틀린 생각은 아니였다. 그들은 지금 살아남았고, 앞으로도 살아갈 이들이며, 열차에서 보이는 바깥세상에는 그 어떤 생명체도 숨쉬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게 계급을 나눠야 했을까? 계급사회도 질서를 유지하는데 좋지 않다는건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그리고 그들도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이다. 그럼에도 열차에 있는 사람들은 계급을 나누고 질서를 유지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니 이 사실을 받아들이라고 하고 있다.

이는 무분별하게 늘어나는 인구를 제어하기 위한 하나의 교묘한 장치였을 뿐이다.

최하위칸에 있는 사람들은 불만을 갖게 되고, 결국 앞칸으로 가기위해 폭동을 일으킨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죽게되면서 자연스럽게 인구가 줄어들게 된다. 바로 이러한 점을 노렸다는 것이다.

 

왜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열차에서 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있을 순간에 남궁민수가 계획을 알려주면서, 그래도 이런 생각을 한 사람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처음부터 이런 사람들이 등장하면 이 영화가 만들어지지도 않았을테지만 말이다.

 

보는 내내 장면 하나하나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특히나 교육에 대한 장면이 나왔을때는 상당히 무서웠다. 교육이라고 불릴수가 없었다. 세뇌했다고 말하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말할정도인 장면들은 잘못된 교육이 얼마나 무서운지 영화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AND

 


뷰티풀 크리처스 (2013)

Beautiful Creatures 
8.3
감독
리차드 라그라브네스
출연
앨리스 엔글레르트, 제레미 아이언스, 엠마 톰슨, 에미 로섬, 엘든 이렌리치
정보
판타지 | 미국 | 124 분 | 2013-04-18
다운로드

 

"판타지와 로맨스, 둘중 하나에 전념했으면 좋았을 영화"

 

판타지와 로맨스를 겸비한 영화로 둘중 하나에만 전념했다면 좋았을꺼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처음부터 판타지면 판타지로 나가고 중간에 로맨스를 살짝 넣었든지, 아니면 로맨스에 판타지를 살짝 넣었든지 했다면 영화가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남자주인공은 평범한 외모에 평범한 인간으로 정말 영화에서도 평범하기 그지없다. 여주인공은 그래도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남자주인공은 주인공다운 모습을 그리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남자주인공의 가장 큰 무기가 매력이라는건데, 그 매력이 뜸뿍 나오는 장면도 별로 없다. 영화 초반에 반친구중 한명이랑 연애한다는게 매력적인 모습이라고 말하면 딱히 할말은 없다.

 

 

AND

 


아이언맨 3 (2013)

Iron Man 3 
7.9
감독
쉐인 블랙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 돈 치들, 가이 피어스, 벤 킹슬리
정보
액션, SF | 미국 | 130 분 | 2013-04-25

 

"화려한 볼거리, 내용은 아쉬워"

 

많은 이들이 재밌다고 하면 인기를 끌었던 아이언맨3이지만, 나는 보고나서 살짝 실망을 했다. 전작에 비해서 상당히 화려한 볼거리를 보여주었지만, 내용은 전작보다 더 없었기 때문이다. 히어로물에서 무슨 내용이 필요한가라 생각할수 있지만, 히어로물이기에 오히려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히어로물은 대체로 히어로에게 엄청난 시련이 다가오고 그것을 조금씩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특히, 아이언맨은 초하이테크 기술을 가졌기에 다른 히어로들보다 훨씬 더 어려움에 대처하기 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이번 작품을 기대한건 이런 아이언맨이 과연 정신적인 고통을 어떻게 극복할지 보여줄꺼라 생각했지만, 그런 모습은 전혀 나오지않았다. 그저 살짝 언급만 했을뿐이다.

 

어벤져스 사건 이후 토니스타그는 그때의 일이 휴우증으로 남아 그 답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시간을 아이언맨 제작을 하며 보내며, 그때의 일을 최대한 생각하지 않으려 하고 있으며, 누군가 물으면 신경질적이 되거나 발작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와같은 모습은 이전에 보지 못했던 모습이였지만 나오는 장면은 많지 않았다.

 

또한 만다린은 역대 악당들중에서 가장 최악의 악당일 것이다. 이것은 만다린이 그만큼 나쁘고 강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의미이다. 그는 복수를 위해서 나오기는 했으나, 그 과정이 그리 치밀하지도 않으며 복수라고 한것이 그리 위협적이지 않았다.

만다린은 아이언맨에게 치명적인 아픔을 주지도 못했다.

 

내 생각에는 감독이 너무 많은것을 아이언맨3에 담을려고 한것 같다. 최근 영화들이 3부작을 완성으로 내놓기에 아이언맨3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제작한거 같다. 그치만 이런 생각이 영화를 오히려 망쳤다고 생각한다. 수입같은 부분에서는 상당한 성공을 거뒀을지는 모르지만 영화만을 놓고 본다면 여태 전작들에 비해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AND

 


태극권 : 무림7대고수전 (2012)

Wu Dang 
3.4
감독
양백견
출연
조문탁, 번소황, 양멱, 두우항, 서교
정보
무협, 액션 | 중국 | 100 분 | 2012-11-29
다운로드

"제목과 내용이 따로노는 영화"

처음 제목을 보고 기대를 한건 사실이다. 7대고수라니 어떤 무술의 고수가 나올까? 하는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태극권을 하는 주인공과 그에 맞서는 7명의 무술 고수를 상상한 나이기에 영화를 보는 내내 느끼는 배신감은 꽤 컸다.
영화의 내용과 제목이 따로 놀다보니 제목과 보고 기대했다가 실망했던 사람들이 나만은 아닌거 같다.

영화의 주된 내용은 무당에 숨겨진 7가지 보물을 찾는것이다. 7가지 보물이 어째서 7대 고수가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무당에서 열리는 무술대회를 후원하는 주인공은 무술대회가 열리는 동안 7가지 보물찾기에 나서면서 여러가지 일들이 발생한다.

7가지 보물이 7대 고수가 된것도 이상하지만 태극권이라는 제목도 이상하다. 무당에서 벌어지는 일이지만 태극권은 어디에도 잘 나오지 않는다. 하다못해 주인공이 하는 무술이 태극권이라고 하지만, 메인 제목에 붙이기에는 부족한것이 사실이다. 또한 무당의 제자가 보여주는 무술이 태극권도 아니기에 여러모로 제목과 영화내용의 불일치는 영화 전반적에 걸쳐서 나타난다.

이 영화의 단 하나의 장점은 바로 영상미가 꽤 뛰어나다는 점뿐이다. 배경인 무당의 모습은 상당히 멋진 분위기를 보여준다. 높은 산 정상에 있는 무당의 모습을 원거리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마치 신선이 사는 산과 같은 분위기를 잘 드러내준다. 중간에 보여지는 무당 내부의 모습들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어 배경은 그럴듯한 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다.

 

AND

맨 오브 스틸

DC Movie 2013. 6. 23. 00:35


맨 오브 스틸 (2013)

Man of Steel 
7.5
감독
잭 스나이더
출연
헨리 카빌, 에이미 아담스, 마이클 섀넌, 케빈 코스트너, 다이안 레인
정보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 미국 | 143 분 | 2013-06-13

얼마만에 영화관에서 본 영화인지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봤던 영화가 7번방의 선물이였으니 꽤 긴 시간동안 영화관을 가지 않았으니 말이다.
맨 오브 스틸은 개봉전부터 꽤 관심을 가지고 있던 영화라 친구가 보러가자고 할때 냉큼 가자고 했다.

슈퍼맨의 탄생에 대한 영화이기에 분위기가 생각보다 무겁다고 느껴졌다. 조금의 유머도 없는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는 진지하게 나가는게 배트맨 비긴즈와 비슷했다. 아무래도 크리스토퍼 놀란이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거 같다.
슈퍼맨 영화답게 비행씬은 상당히 인상이 깊었지만, 아이언맨을 봤기 때문인지 비슷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그래도 슈퍼맨다운 비행액션씬은 볼만했다.

영화에서 나오는 두 아버지의 메세지가 상당히 기억에 남는다. 양아버지는 슈퍼맨에게 사람들은 너의 능력을 이해 할 수 없으니 능력을 숨기라고 말한다. 실제로 어린시절 슈퍼맨의 주위에는 그를 괴물이라며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언젠가 사람들이 너를 이해 할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양아버지는 어린시절 주인공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지만, 이것을 깨닫는데는 많은 세월이 걸린다.
능력을 숨기야 한다는 양아버지와 다르게 크립톤 출신의 친아버지는 슈퍼맨에게 사람들을 위해서 그 능력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가문의 S의 의미를 알려주면서 지구인들이 크립톤인들이 저질렀던 과오를 똑같이 저지르지 않도록 슈퍼맨이 나서야 한다고 가르쳐준다.
이 상반되는 두 메세지는 슈퍼맨이 나아갈 길을 알려주기 때문에 상당히 흥미롭게 다가왔다. 영화에서는 두 아버지의 메세지를 잘 따르며 슈퍼맨의 능력을 보여주지만, 앞으로도 계속 그 모습을 보여줄지 다음 작품이 만들어졌으면 하는게 나의 바람이다.

 

AND

이 영화의 내용은 이미 공개된 시놉시스만으로도 충분히 이해 할 정도로, 평범한 내용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 영화를 본다면, 달라진다. 보는 것이라 듣는 영화, 그것이 음악에 대한 영화이

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코믹한 요소로, 수많은 관객들을 웃음에 빠뜨리며 가볍게 시작을 한다. 그래서 이 영화

의 초반부를 보면, 이 영화가 과연 감동을 주는 음악에 대한 영화가 맞는지 상당한 의구심이 들게

한다. 가끔가다 보여주는 짧은 연주에 그래도 음악영화가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제목에 맞는

콘서트는 언제쯤 보여줄지 계속해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언제나, 거의 모든 영화가 처음부터 끝까지 편하게 가는 일은 없다. 이 영화 역시 마찬가지로 콘

서트를 위한 여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콘서트를 위해서 모였지만, 정작 콘서트를 위해서 어떠한

준비도 없는 것을 봤을때, 이들이 정말 한때 최고의 연주를 했던 자들이 맞는지와 또 다시 그 감동

을 불러일으킬수 있을지에 대해서 강한 회의감이 들었다.

이 영화의 시작이자 끝이라 할 수 있는 콘서트가 시작되었을때, 왜 이 영화가 음악에 대한 영화인

지, 어떤 감동을 불러일으킬지 알 수 있다.

최근에 한국에서는 "베토벤 바이러스"와 "남자의 자격 - 하모니"에서 평범한 자들이 모여서 하나

가 되어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이들 모두는 단순히 평범한 자들이라기 보다는 다들

과거에 또는 현재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졌고, 콘서트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자들이 다시

모여 감동을 주는 것이였다.

이 영화 역시 마찬가지였다. 콘서트를 위해서 다시 모였고, 연주했지만, 그 감동의 크기는 남달랐

다.

정말 안타까운것은, 내 글솜씨가 부족해서 이 영화에서 느꼈던 감동과 전율을 설명하기가 힘들다

는것이 아쉽다.

음악에 대해서, 특히 클래식쪽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이시라면 이 영화를 꼭 놓치지 말라고 권하

고 싶다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림팀  (0) 2013.06.09
황해 - 그곳은 피의 바다였다  (0) 2010.12.25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 - 소재를 살리지 못한 영화  (2) 2010.02.14
솔로이스트  (0) 2009.11.23
집행자  (0) 2009.11.19
AND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영화가 나온다길래 이번영화를 기대하고 있었다. 어떤 영화가 나올까? 이 영화에서는 그리스 신화를 어떻게 활용할까? 하는 기대감이였다.
  그래서 친구가 보러 가자고 했을때, 고민도 없이 바로 보러가자고 할정도로 이번달 기대작중 하나였다.
  그리하여 개봉 다음날 12일 영화관에 가서 영화표를 예매하고 영화를 봤고, 그후에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여태것 북부 유럽신화를 배경으로 하거나 또는 일부분을 끌어 쓴 많은 게임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 엄청난 흥행을 불러온적이 있었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많이 알꺼라 생각된다. "갓오브워"라는 작품이다. 그 이전에도 그리스 신화에 관련된 게임이 있다고는 생각되지만, 갓오브워만큼 그리스 신화의 요인을 잘 활용한 게임은 아니였다고 보여진다. 그랬다면 진작에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한 많은 게임들이 나왔을테지만, 북부 유럽신화에 비해 엄청나게 적은수만이 존재했으니 말이다.
 
  영화 내용과는 별개로 게임에 관한 말을 적었다. 하고자 하는 말은 간단하다. 그리스 신화는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졌지만, 그 알려진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리스 신화의 소재를 활용한 작품은 많지가 않았다는 점이다. 이런점을 감안했을때 이 영화는 내 기대를 충분히 사로 잡을만한 작품이였다. 지금부터 내가 이 영화를 보고 느낀 점들을 적어 나가겠다.

  일단, 가장 아쉬운것은 주인공의 능력이다. 포세이돈의 아들이라는 설정이라면, 분명 자유자재로 물을 다룰줄 알고 있었다. 포스터에서 보이듯이 말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자신의 능력이 물을 다룰줄 아는 능력이라는 것을 한참 뒤에 깨닫게 된다. 위기의 순간에 주인공 능력이 한층 성장해서 물을 다룰수 있어 라는 설정이 다분히 보이기는 하지만, 자신이 포세이돈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면 한번쯤은 미리 시도해 볼수 있는 점이였다. 다분히 개인적이 생각이지만...

  아테네의 딸이라고 나오는 아나베스양, 외모는 상당히 빼어난 외모를 가지고 계신다. 그리스 신화에서 3대 미인 신중 하나인 아테네의 따님이시니 외모가 이쁜거는 그렇다고 하지만, 지혜의 신 아테네의 딸답게 그 지혜를 발휘해 주셨으면 했지만, 단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
  나오기는 나왔다. 처음에 모험을 떠날때, 지옥의 입구를 누가 알고 있는지 떠올렸을때 말고는 단한번도 지혜를 발휘한적이 없다. 대체 지혜의 여신 딸이라면서...지혜는 어디 갔을가? 
 
  모험의 첫 장소에서 나온 메두사! 우리가 아는 메두사와 전혀 다르지 않게 나왔다. 신화에 요소를 잘 활용한 모습이라고 처음에 생각했지만, 메두사와 주인공들의 활약을 보고는 다시 실망을 하게 만들었다.
  메두사는 그 아름다운 미모(머리카락이 뱀으로 변하기 전이다)에 많은 남자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딱히 유혹하지 않아도 많은 남자가 구애를 했지만... 그러한 외모인지 메두사의 오만함이 하늘을 찔러 결국 신들보다도 자신이 더 아릅답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표현했다.(신들의 질투심이 어느정도인지 알았다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짓이다.)
  이런 불손한 생각을 한 여인에 대해 들은 아테네 여신은 참지 못하였고, 메두사의 아름다운 머리곁을 뱀으로 만들고 그녀의 눈을 마주치는 사람은 돌로 만들어 버리는 저주를 건다.(지혜의 여신이라는 분도 질투심앞에서는 어쩔수 없는거 같다.) 저주에 걸린 메두사는 당연히 아테네 여신을 좋아할리가 없다.
  이런 메두사 앞에 아테네 여신의 딸 아나베스가 등장했는데, 좋아하지 않을수가 없지. 자신에게 저주를 건 여신의 딸이 제발로 자기앞에 나타나 복수를 할 기회가 생겼으니 말이다. 과연 어떻게 복수를 할까? 또 아나베스는 이 위기를 어떻게 지혜로 빠져나갈까 하고 고민하고 있던 찰나, 뒤에서 퍼시가 목을 베버린다. 목을 베는거야 그렇다지만, 너무 쉽게 그냥 끝나버렸다. 복수의 기회를 아니, 조금이라도 괴롭힘도 없이 그냥 메두사는 죽어버렸다.
  설정상 퍼시가 메두사를 죽이는게 맞지만, 메두사의 아테네 여신에 대한 분노를 조금도 분출하지 못한것은 아쉬울뿐이다. (메두사를 죽인 영웅은 페르세우이다. 이 영웅이 퍼시하고 무슨 관계인지는 영화를 직접 보시면 알것이다. 물론 잘 봐야한다. 그냥 생각없이 봤다가는 연관성 못찾고 그냥 넘어가버릴테니 말이다.)

  다음에 나오는 괴물은 히드라가 나오는데, 이 괴물 역시 신화의 소재를 잘 활용은 했다. 목을 베었더니 베인 자리에서 2개의 머리가 다시 나오는 무시무시한 설정이 그대로 나왔다. 문제는 이 히드라를 죽인 영웅은 헤라클레스인데, 주인공 일행과는 관계가 없었다. 그리하여 이 난국을 어찌 빠져나갈까 했더니, 알아서 잘 빠져나갔다. 물론 이 난국을 헤쳐나갈 지혜를 아나베스가 쥐어짤줄 알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대체 지혜의 여신의 딸이 맞는거지...그냥 아프로디테딸로 나왔으면 이해를 할텐데...

  그 뒤에도 많은 신화적 요인을 잘 활용했다. 하데스의 사는 지옥이라던가, 하데스의 부인 페르세포네라던가...
  페르세포네에 대한 설정은 친구들이 워낙 좋은 관계로 그냥 넘어가자.(본인은 보통이였다. 지옥에 있을때는 좀더 우울한 여자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아 실망만 했을뿐이다.)

  마지막 부분에서 제우스의 번개를 두고 이 모든 음모를 꾸민 자와 대치했을때도 문제점이 나왔다. 포세이돈은 물, 제우스는 번개...당연히 포세이돈에게 상당히 불리한 상극임에도 불구하고 포세이돈의 아들이 제우스의 번개를 쥔 자와의 싸움에서 이겼다. (주인공이 질리가 없으니 넘어가자) 이기는거야 그렇다고 치지만, 친절하게 아이템도 떨어뜨려주는 악당을 보고는 웃음이 나왔다.(최종 보스를 잡으니 보상으로 아이템도 주나? 머 이런거였다.)

  이런 저런 설장 다 집어치우고 나서라도 이영화를 보다보면 왜 이 소재를 이렇게 활용을 하지 못했지 라는 부분이 너무도 많이 나온다. 내가 볼때 판타지 영화라고 하기 보다는 판타지를 활용한 코미디 영화라고 하면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아무튼, 영화는 재밌는 있었지만, 소재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함께 다음에는 부디 그리스 신화를 활용한 좋은 작품이 다시 나오길 기대해본다.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림팀  (0) 2013.06.09
황해 - 그곳은 피의 바다였다  (0) 2010.12.25
더 콘서트 - 감동의 시작과 끝을 보여주다.  (0) 2010.11.23
솔로이스트  (0) 2009.11.23
집행자  (0) 2009.11.19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