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과의 춤. 1

저자
조지 R. R. 마틴 지음
출판사
은행나무 | 2013-09-1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미국의 톨킨’ 조지 R. R. 마틴 일생의 대역작 [얼음과 불...
가격비교


4부 '까마귀의 향연'은 킹스랜딩과 도르네의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면, 5부 '드래곤의 춤'은 세븐킹덤을 벗어나 바다 너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4부에서 잠깐 나왔던 티리온, 대너리스와 월의 존의 이야기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책을 펼치면 작가의 말이 있다. 4부에서 끝났던 내용이 5부에서 바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4부와 같은 시간대에 벌어지는 티리온, 대너리스와 존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나온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4부의 끝 부분과 5부의 이야기가 합쳐지면서 마무리된다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4부에서 끝난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5부를 기다렸던 나에게는 시작부터 당황을 안겨준 작가의 말이였다.


 대너리스를 찾아가기 위해서 티리온은 정체불명의 용병들과 항해를 한다. 그들과 함께 지내면서 티리온은 여전한 비범함으로 용병들의 정체를 알아낸다. 여기서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 등장하게 되며, 티리온은 그에게 몇가지 충고를 해준다. 

 티리온은 술집에서 조라를 먼저 알아보고 도망갈려 하지만, 조라에게 붙잡히고 만다. 처음에는 조라가 세르세이의 앞잡이라 생각하고 조라에게 대항을 했지만, 조라가 자신을 대너리스에게 데려갈 것을 알게 된 후로는 마음을 놓는다. 

 조라와 티리온은 본인들이 원했던 대너리스에게 다가가지만, 그리 좋지 않은 모습으로 다가간다. 그 이유는 중간에 노예상들에게 붙잡혀 노예신분으로 대너리스가 있는 곳까지 왔기 때문이다.


 한편, 대너리스는 계속되는 적들의 테러행위에 심한 압박을 받는다. 이로인해 대너리스는 흔들리고, 결국 원치않던 인물을 남편으로 맞이하고 평화협정을 맺는다. 하지만, 평화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으며, 그토록 반대했던 투기장은 다시 문을 열고 만다. 

 대너리스의 불편한 마음을 알았는지, 투기장에서 열린 행사에 드로곤이 난입한다. 사나워진 드로곤을 진정시키기 위해 대너리스는 투기장으로 뛰어들어가 드로곤을 채찍으로 때리며 길들인다. 대너리스는 끝내 드로곤을 길들이는데 성공했으며, 드로곤을 탄채로 어디론가 사라지고 만다. 사라진 대너리스를 두고 도시는 혼란에 빠지고, 죽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같은 투기장에서 공연을 했던 티리온은 자신의 눈앞에서 대너리스가 떠나는 것을 보지 못했으며, 만날 수 있는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월의 존은 자유민들을 받아들일뿐 아니라 그들은 까마귀로 만들어 월을 지킬 계획을 세운다. 턱없이 부족한 까마귀들로는 서서히 내려오는 죽은자들을 막아내는데 힘들꺼라는 생각에 계획을 진행하지만, 주변에서 반대하는 까마귀 형제들과 스타니스의 측근들을 무시한채 일을 계속해서 추진해나간다.

 

 그동안 월 너머로 넘어간 브랜일행은 끝내 그린시어와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브론은 숲의 아이들이 아직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린시어는 자신이 브론을 부른 이유를 알려주며, 브론은 그린시어의 뒤를 잇기로 결정한다.


 아리아는 신전에서 치룬 시험을 통과하고 신전에서 계속 머물며, 조금씩 성장해 나가고 있다.


 5부는 총 3권으로 내용이 엄청나게 많으며, 스타크 가문의 브론과 아리아의 성장이 가장 눈에 띄는게 5부의 내용이다. 대너리스도 그동안 드래곤의 어머니라 불리기만 했을뿐, 급격하게 성장한 드래곤들을 다루지 못했던 이전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통해서, 앞으로 대너리스가 보여줄 모습또한 흥미롭다.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예전에 브론이 릭콘을 다른곳으로 보내며 둘이 갈라졌지만, 대부분 브론의 이야기만 언급될뿐 릭콘이 어떻게 되었는지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5부에서는 드디어 릭콘이 아직 살아있다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릭콘의 생사소식으로 인해서 북부를 지배할려고 했던 볼튼가의 사람들과 북부에서부터 자신의 영향력을 다시 일으켜 세울려고 하는 스타니스가와의 싸움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이 둘의 싸움에 릭콘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앞으로 나올 6부에서 등장할꺼라 생각된다. 그러기 위해서 5부에서 릭콘이 살아있다는 이야기를 알려준거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왕좌를 둘러싼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며, 앞에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전말이 서서히 밝혀지는게 이 책의 가장 큰 즐거움이 아닐까싶다. 또한, 작가는 항상 독자들의 예상을 뒤집어엎는 이야기를 하나씩 넣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부분은 책을 읽다보면 나오기 때문에 따로 언급을 하지 않겠다.

 앞으로 전개될 6부의 이야기를 볼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르투나 : 잔혹한 여신의 속임수  (0) 2014.01.25
이기는 습관 2  (0) 2013.07.14
이기는 습관  (0) 2013.07.07
48분 기적의 독서법  (0) 2013.06.30
신 - 만족스럽지 못한 결말  (0) 2009.12.09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