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게이고의 작품 '악의'를 드라마로 만들었는데 상당히 오래된 드라마다. 드라마에 나오는 노트북과 핸드폰을 보면 지금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내용은 추리소설 악의와 큰 차이가 없다. 어렸을 때 두 친구가 작가가 되었는데, 한명이 죽으면서 사건이 벌어진다. 이 사건을 형사가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사건을 해결한다.


 특히, 이지메와 관련된 소설이 드라마에 많이 나온다. 이 소설이 두 친구의 어렸을 때 이야기를 바탕으로 씌였는데, 악의라는 말도 그 소설에 언급이 된다.


 히가시노게이고 작품은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특징, 심리묘사가 잘 드러나는데, 악의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어김없이 보여준다. 물론, 드라마에서도 배우들의 연기에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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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정보
일본 TBS | 일 21시 00분 | 2013-07-07 ~ 2013-09-22
출연
사카이 마사토, 우에토 아야, 오이카와 미츠히로, 카타오카 아이노스케, 타키토 켄이치
소개
거품 경제기 입행 세대의 갈등과 고뇌에 찬 싸움을 생생하게 그려낸 드라마. 상냥하고 아름다운 아내의 내조를 받으며 도쿄의 대...


 인사가 전부라는 냉혹한 은행원들의 이야기, 그 중심에 한자와 나오키가 있다.

 악덕 상사들에 의해 죄를 뒤집어 쓴채 좌천을 당할 처지에 놓인 한자와 나오키는 "당한것은 배로 갚아준다"라는 말을 하며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친다.

 

 조금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냉혹한 면모를 보여주는 한자와 나오키는 자기 사람들에게는 친절한 모습을 보여준다. 천성이 따듯한 사람이지만, 계속되는 위기에 냉혹한 면모가 깨어난거 같다.


 한자와 나오키를 보면 직장인들의 부조리한 모습들을 보여주는데, 이것이 드라마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것을 현실에서도 많이 봐왔다.

 '부하의 공적은 상사의 공적, 상사의 실수는 부하의 실수'라는 말은 드라마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있으며 우리에게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이러한 부조리에 한자와 나오키는 정면으로 도전한다. 상사의 악행을 하나 하나 파고들며, 자신의 위기를 벗어날려고 하는 한자와 나오키를 보면서 우리는 대리만족을 느낀다. 이러한 모습들이 이 드라마가 상당히 많은 인기를 얻은 이유라고 생각한다.


 한자와 나오키의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 2도 방영이 된다고 하는데, 그때는 조금 더 성숙하게 대처하는 한자와 나오키를 기대해본다. 이번 작품에서는 과하다 할 정도로 지나친 모습이 오히려 한자와 나오키에게는 독이 된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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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랑정 살인사건

정보
후지TV | 금 21시 00분 | 2011-06-24 ~ 2011-06-24
출연
토키와 타카코, 타나카 케이, 키타무라 소이치로, 이부 마사토, 타나카 테츠시
소개
히가시노 게이고 스페셜 드라마 3번째 작품. 위장살해 당한 연인의 복수를 하는 내용




 회랑정에서 화재가 일어나면서 키류우 에리코와 그의 연인 지로가 죽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키류우 에리코는 심한 화상을 입었지만 죽지는 않았지만, 지로는 죽고 말았다.



 주인공 키류우 에리코는 심한 화상을 입었으며, 성형수술을 통해서 혼마 미쿄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지로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서 이치가하라 타카아키가 장례식장에 참가하기 위해 회랑정으로 온다.



 회랑정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이치가하라 집안 사람들로, 대부분이 유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겉으로는 아닌척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유산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회랑정의 모습을 한번에 보여주는 지도로, 가운데 있는 연못이 사건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지역이 된다.



 혼마 미요코는 키류오 에리코의 유서를 들고 왔다면서 이치가하라 사람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지난 화재사건의 범인이 유서에 있으며, 내일 이치가하라 타카아키의 유언과 함께 공개할꺼라 말한다.

 이후에 키류우 에리코 유서를 훔치기 위해서 자신의 방에 범인이 방문할꺼라 예상한 혼마 미요코는 캠코더를 통해서 범인을 찾을려고 한다.



 키류오 에리코의 유서를 훔쳐간 유카가 죽으면서 경찰들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회랑정으로 찾아온다. 

 혼마 미요코는 지로의 복수를 위해서 범인을 계속해서 찾아나서지만, 경찰들의 의심이 심한 압박으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이러한 압박속에서도 혼마 미요코는 범인을 찾아내고, 진상을 밝혀내며 복수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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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투스의 심장

정보
후지TV | 금 21시 00분 | 2011-06-17 ~ 2011-06-17
출연
후지와라 타츠야, 우치야마 리나, 카토 아이, 오오쿠라 코지, 아시나 세이
소개
히가시노 게이고 스페셜 드라마 2번째 작품. 완전범죄 릴레이 살인을 완성하기 위한 3남자의 이야기.




 사장비서인 아마미야 야스코는 MM공업의 3명의 남자와 관계를 맺고 있다. 3명중 한명의 아이를 임심했다고 말하면서, 아이의 아버지인 3명은 야스코를 죽일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브루투스의 OS를 개발한 스에나가 타쿠야는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보다 더 위로 올라가려고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보니 야스코의 임신 사실을 좋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기획실장 니시나 나오키는 야스코를 죽이자고 말하며 완전범죄를 계획한다. 릴레이방식을 통해서 완전범죄를 기획한다.



 실제로 3명이 모여서 야스코문제를 이야기하는 장면으로, 나오키의 주도하에 살인계획이 세워진다. 그 방법은 첫번째가 야스코를 살인하고 중간지점으로 시체를 운송하여 두번째 사람에게 넘겨주면, 두번째는 시체를 받아서 다시 이동해서 세번째에게 넘겨준다. 세번째는 시체를 받아서 아무도 모르는곳에 시체를 묻는 릴레이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3명의 알리바이가 다 존재하기 때문에 시체가 발견되더라도 연관성을 찾기가 힘들며 완전범죄를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의 계획은 성공하지 못하면서 이야기가 꼬이게 된다.

 야스코를 죽였어야할 나오키가 죽고, 자신들이 살인에 가담했다는 연판장이 사라지면서 2명은 불안해하기 시작한다.

 타쿠야는 형사들이 진상을 파헤치는데 불안감을 느끼는 가운데, 연판장을 가지고 자신을 협박하는 범인을 찾기위해서 고분분투한다. 타쿠야는 야스코를 의심하다가 끝내 그녀를 죽이고 만다. 하지만 자신을 협박한 범인은 따로 있었으며, 타쿠야는 범인이 누군지 밝혀낸다.


 브루투스의 심장이라는 제목하고 내용하고 무슨 연관성이 있을까 드라마를 보는내내 생각해봤는데, 주인공의 냉혈한 모습이 떠올랐다. 

 야스코는 자신을 두고 3명의 남자가 무슨일을 벌였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타쿠야는 야스코를 의심하다 못해 그녀가 자신의 앞길에 방해가 되기에 끝내 죽여버리고 만다. 이후에는 범인이 따로 있다는것을 알고, 범인을 찾아내고는 범인마저 죽일려고 하는 잔인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모습이 로봇처럼 차가운 심장을 가졌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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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문자 살인

정보
후지TV | 금 21시 00분 | 2011-06-10 ~ 2011-06-10
출연
나가사쿠 히로미, 호시노 마리, 하세가와 토모하루, 이시구로 켄, 하라다 류지
소개
히가시노 게이고 스페셜 드라마 1번째 작품. 인기 작가가 연인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사건을 파헤쳐 가는 내용.


 1년전 크루즈 사고에서 11명중 1명만 죽음에 이르렀고, 그에 대한 복수가 시작된다. 이러한 복수에 자신의 연인이 죽자 유우키는 추리소설작가답게 날카롭게 파고들기 시작한다.



복수를 시작하는 범인은 10명의 생존자에게 '무인도 보다 살의를 담아서' 11개의 글자가 씌여진 종이를 보내면서 생존자들에게 공포를 심어준다.

 10명의 생존자들중 3명이 죽음에 이르자, 나머지 생존자들은 범인을 찾기 위해서 나서기 시작한다. 또한, 유우키가 계속해서 진상에 다가가자 생존자들은 불안해하기 시작하며, 유우키가 더이상 사건을 파헤치기 못하게 방해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유우키는 포기하지않고 1년전 크루즈 사고의 진상을 알아낸다. 그러면서 생존자들에게 복수를 시작한 범인의 정체도 드러나기 시작한다.


 유우키는 끝내 진상을 밝혀냈지만, 이 이야기를 자신의 추리소설로 쓰지는 않는다. 그동안 추리소설을 쓰지 못했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다시 쓰기 시작하면서 드라마는 끝난다.

 

주인공이 추리소설작가로 나오기에 탐정과 비슷한 모습을 기대했지만, 그러한 모습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등장인물들을 만나며 이야기를 듣는 모습을 보면, 작가가 아니라 형사의 모습이 느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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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신데렐라

정보
후지TV | 목 22시 00분 | 2013-04-11 ~ 2013-06-20
출연
시노하라 료코, 미우라 하루마, 후지키 나오히토, 이이지마 나오코, 오오츠카 네네
소개
미용실 “HAPPY-GO-LUCKY”의 스타일리스트로 부점장을 맡고 있는 39세의 독신녀 토야마 사쿠라. 다른 사람을 아름답게...


 신데렐라 이야기는 대표적인 신분상승의 이야기로 가난한 여자가 부유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이러한, 신데렐라와는 전혀 관계없는 드라마가 바로 라스트 신데렐라이며, 기존의 신데렐라를 기대했던 나에게는 약간의 충격을 준 드라마다.

 여자 주인공 사쿠라가 가장 좋아하는 동화가 신데렐라인것과 사랑의 마법에 빠졌다고 나오는 부분을 빼면 신데렐라와 드라마는 이렇다할만한 연관성은 상당히 떨어진다.

 물론, 주인공들의 신분을 생각해보면 신데렐라와 비슷하기는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신분과 관련된 이야기는 나오지않는다.


 여동생 치요코의 부탁으로 주인공 사쿠라를 유혹하는 히로토는 여느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주인공들과 마찬가지로 사쿠라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만다. 사쿠라의 순수함에 상당한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진심으로 대하지만, 동생 치요코로 인해서 사쿠라와의 관계가 위태롭다.

 이러한 히로토의 사정을 모른채, 그의 사랑의 마법에 빠진 사쿠라는 39살의 나이로 미용실 부점장을 맡고 있다. 또한, 상당히 오랫동안 연애를 하지 않았기에 여자라기보다는 아저씨에 더 가까울정도로 건어물녀가 되버렸다. 드라마 초반에는 이러한 모습이 잘 드러나는 패션과 헤어스타일을 하고 나오며, 행동이나 말투도 약간은 아저씨와 비슷하다.


 기존의 연하커플은 남자의 나이가 여자보다 많았는데, 이 드라마가는 반대로 남자가 24살에 여자가 39살로 15살의 차이를 보여준다. 기존에 봐왔던 연하커플이 아니라서 색다르긴 했지만, 신데렐라와는 별다른 연관성을 보여주지 못한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드라마 중간에 자주 나오는 멘트들은 깨알같은 재미를 주는데, 대체로 등장인물들의 마음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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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연애할 수 없는 이유

정보
후지TV | 월 21시 00분 | 2011-10-17 ~ 2011-12-19
출연
카리나, 요시타카 유리코, 오오시마 유코, 타나카 케이, 쿠라시나 카나
소개
연애 부전 증후군에 빠진 여성들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

 

"사랑이라는 그 감정만으로도 성장할수 있다. 그러니 사랑을 해보는건 어떨까?"

과거의 사랑을 잊지 못한채, 현재의 사랑에 관심이 없는 여자(27세) 진정한 사랑은 모른채 가벼운 만남만 계속하는 여자(24세) 진지하여 쉽게 다가가지 못해 연애 한번 못해본 여자(22세)
각기 다른 20대의 여자 3명의 연애이야기를 솔직하게 다루고 있는 드라마이다.

 

각자의 연애에 대한 문제점들을 거침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연애사막에서 탈출하고자 다짐하는 3명의 주인공을 보면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다. 바로 우리들 주변에서도 볼수 있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우리들 각자도 나름대로의 연애를 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고민을 가지고 있거나 있었기에 주인공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스토리가 진행이 되면서 주인공들에게는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지만, 이별 또한 함께 찾아온다. 주인공들은 사랑과 이별을 겪으면서 각자 자신의 사랑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고, 그녀들은 성장하게 된다.

드라마는 연애를 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만, 그 이유에 대한 해결책은 말하지 않는다. 그건 사람마다 그리고 사랑마다 각자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곁에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것, 아마도 이것이 최고의 사랑이 아닐까라고 나오는 부분은 누구나가 원하는 사랑이 아닐까한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그거 하나만으로도 성장하게 만드는 가치가 있다는 것을 3명의 주인공을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준다. 사랑에 성공하여 연애를 하든, 사랑에 실패하여 실연을 하든 그 어떤것도 상관없다. 그저 사랑을 통해서 성장을 할수 있고, 그러니 사랑을 두려워하지말고 해보라고 말한다. 비록, 지금의 연애에는 실패했더라도 앞으로 다가올 사랑은 지금과는 다를테니 말이다.

 

10화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대해서 여러가지 관점에 대해서 보여주는 드라마, 혹시라도 내가 지금 연애를 하지 못하고 이유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한번쯤은 봐도 좋은 드라마이다.

단, 그 이유에 대한 해결책은 드라마에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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