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Movie 2013. 9. 1. 17:23

 


설국열차 (2013)

Snowpiercer 
7
감독
봉준호
출연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정보
SF, 액션, 드라마 | 한국, 미국, 프랑스 | 126 분 | 2013-08-01

 

이래저래 결말에 대해서 약간의 논란이 있는 영화이지만, 난 결말이 해피엔딩으로 생각한다.

난데없이 튀어나온 곰을 보고 내린 결론이였다. 그 이유는 밖에 세상에서 생존한 동물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곰이다. 곰은 열차에 있던게 아니라 처음부터 바깥 세상에서 나름대로 생존한것인데, 그렇다면 사람들도 어디간에 생존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열차의 사람들은 멍청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명체라 여겼다. 그리고 이 생각은 분명 틀린 생각은 아니였다. 그들은 지금 살아남았고, 앞으로도 살아갈 이들이며, 열차에서 보이는 바깥세상에는 그 어떤 생명체도 숨쉬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게 계급을 나눠야 했을까? 계급사회도 질서를 유지하는데 좋지 않다는건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그리고 그들도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이다. 그럼에도 열차에 있는 사람들은 계급을 나누고 질서를 유지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니 이 사실을 받아들이라고 하고 있다.

이는 무분별하게 늘어나는 인구를 제어하기 위한 하나의 교묘한 장치였을 뿐이다.

최하위칸에 있는 사람들은 불만을 갖게 되고, 결국 앞칸으로 가기위해 폭동을 일으킨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죽게되면서 자연스럽게 인구가 줄어들게 된다. 바로 이러한 점을 노렸다는 것이다.

 

왜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열차에서 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있을 순간에 남궁민수가 계획을 알려주면서, 그래도 이런 생각을 한 사람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처음부터 이런 사람들이 등장하면 이 영화가 만들어지지도 않았을테지만 말이다.

 

보는 내내 장면 하나하나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특히나 교육에 대한 장면이 나왔을때는 상당히 무서웠다. 교육이라고 불릴수가 없었다. 세뇌했다고 말하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말할정도인 장면들은 잘못된 교육이 얼마나 무서운지 영화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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